[뉴스라이더] "아빠 나 납치됐어" 보이스피싱 / 조두순, 초등학교 300m 인근 이사 / YTN

2022-11-23 245

"아빠 나 납치됐어" 갑자기 딸 번호로 전화가 왔는데 이런 말을 남겼다고 합니다. 아빠는 어떤 마음이었을까요? 저는 정신이 혼미해질 것 같은데요.

이 아버지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우는 딸의 목소리인 긴가민가했지만, 그래도 납치됐다는 말에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고 합니다. 어떤 상황이었는지 먼저 들어보시죠.

[아버지 : 아이고, 우리 딸이 웬일이야?]
[딸 : 큰일 났어!]
[아버지 : 왜 사고 났어?]
[딸 : 아니 친구가…. 사채 돈을 빌렸는데, 내가 보증을 서줬어. 나 지금 지하 창고 같은데 끌려 왔어. 나보고 돈 내달래.]

[보이스피싱 사기범 : 사채업자 이상철입니다. 제가 한 가지만 말씀드리지만, 아버님이 돈을 대신 갚으시면 따님이 머리털 한 끗 안 다치고 집으로 가게 됩니다. 근데 제가 오늘 돈을 못 보면 따님 몸속에 있는 콩팥 하나 떼서 돈으로 바꿀 겁니다.]

당장 있는 돈 없는 돈 모아서 딸을 찾으러 가야 할 것 같은 상황이죠? 그런데 말입니다. (LED 보며) 알고 보니 발신자 번호를 조작한 보이스피싱 사기단의 범행이었습니다. 가족을 생각하는 마음을 악용하는 악질 중의 악질이란 생각이 드네요. 홍성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딸 번호를 발신자 번호로 조작한 뒤 아버지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편의점을 하는 아버지는 서둘러 통장에 있던 현금 3,400만 원을 찾았습니다.

아내가 신고해 경찰이 출동했지만, 딸이 납치됐다는 말에 아버지는 은행까지 찾아간 상태.

송금 직전, 딸은 무사하고 경찰이 보이스 피싱임을 확인시켜 줘 피해를 막았습니다.

[박 모 씨 / 보이스피싱 사기 피해자 : 전화 받자마자 울면서 얘길 하는데 우는 끝머리가 딸 같기도 하고 잘 구별이 되지 않았어요. 딸이라고 믿었어요. 처음엔.]

경찰은 발신번호를 조작해 가족이나 지인의 번호를 특정한 뒤 돈을 요구하는 범죄가 증가하고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지난 19일 낮, 고속도로에서 달리던 차량에 불이 났습니다. 운전자는 대피해서 경찰과 소방 당국에 도움을 요청했고요. 때마침 현장을 지나가던 버스 기사가 버스를 세우고 자동차용 소화기로 불길을 잡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논란이 될 부분이 따로 있었습니다.

버스도 가던 길을 멈추고 불 끄는 것을 도왔는데, 차량 과속 등을 단속하던 암행순찰차는 무시한 채 지나친 겁니다.

사진 보시면 연기가 이렇게 많... (중략)

YTN 이종훈 (leejh09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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